일본의 차세대자동차 트렌드 전망
일본의 차세대자동차 트렌드 전망
  • Synopex Channel
  • 승인 2018.05.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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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 자동차 업계를 둘러싼 통상 및 기술 환경이 모두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철 및 알루미늄 추가 관세 부과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등은 자동차 관련 기업의 경영 활동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기술적으로도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의 시대는 점차 막을 내리고, 자율주행 등 스마트기능을 탑재하고 친환경 연료로 달리는 차세대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이죠.

중국은 지난 4월에 외국계 자동차 제조업체의 승용차 분야 출자 규제를 2022년까지 폐지(현재 50%까지 가능)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출자비율이 높아질 경우 중국 합작법인에 대한 지배력과 경영전략의 자유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외국계 기업의 대다수가 출자비율을 인상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닛산자동차의 카를로스 곤 회장은 “중국 출자 규제 폐지는 희소식이다. 모든 완성차 메이커가 경영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고 평가하기도 했을 정도입니다.

 

도요타, 역대 최대의 연구개발비 투입

지난 4월 말에 결산을 발표한 도요타 주요 8개사 중 도요타통상과 도요타합성을 제외한 6개사의 올해 연구개발비는 약 8,940억 엔으로 전년 대비 10%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5년 전보다 약 40%가 늘어난 수준으로서, 차세대자동차 분야에서 선두로 나서서 시장을 선점하고자 하는 도요타의 강력한 의지의 반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차세대기술 확보를 위해 그룹 내외의 협력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제이테크토의 아가타 테츠오 사장은 “단일 회사만의 힘으로는 선진 운전시스템 개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협업은 이미 시작되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도요타 내 16개사 *출처 : 도요타 뉴스룸
도요타 내 16개사
*출처 : 도요타 뉴스룸

 

전년 대비 연구개발비 증가율(11%)이 가장 높은 덴소의 경우, 인공지능, 반도체, 화상 인식기술 등 개발을 위해 사상 최고치인 4,950억 엔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덴소의 영업이익은 8.9% 정도 감소가 예상되지만 아리마 고지 사장은 “장래의 성장을 가속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이익 감소는 어쩔 수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덴소는 전년도에 ICT 기업 등 20개사 이상과 제휴를 맺어 공동연구를 추진했으며, 올해는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온더로드에 1억 6,000만 엔을 출자하기도 했습니다. 커넥티드 카는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자동차로서, 실시간으로 인터넷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자율주행, 도로 상황을 반영한 최적 경로 탐색, 차내 이상 자가진단, 원격 자동차 조종 등이 가능합니다.

후지경제연구소는 2035년까지 전 세계 커넥티드 승용차 시장은 9,990만 대(신차 판매 기준) 규모로 확장되어 전체 자동차 시장의 93.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본 총무성도 작년 7월 커넥티드 카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가치와 비즈니스가 창출되는 ‘커넥티드 카 사회’가 곧 도래할 것이라며 민관의 대응을 촉구한 바가 있습니다.

 

커넥티드 카의 기능*출처 : 닛산자동차
커넥티드 카의 기능
*출처 : 닛산자동차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생산 설비 관련 투자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도요타 주요 6개사의 올해 예산은 총 1조 600억 엔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습니다.

특히 전년 대비 설비투자를 무려 50%를 증액(3,900억 엔)할 예정인 아이신정밀의 경우, 최근 수요가 많은 자동변속기의 생산능력을 2020년까지 35%로 확대할 전망입니다. 아이신정밀은 일본 및 중국 내 생산공장 확장을 위해 2,000억 엔을 투자하고 7,000명을 고용할 계획이며, 고성장 분야에서는 적극적으로 M&A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전고체전지에서 전체 자동차산업구조의 방향을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세계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는 파나소닉은 2017년 말 전고체전지의 지적 재산권을 가지고 있는 도요타자동차와 배터리 부문 협력을 발표했습니다. 파나소닉의 쓰가 가쓰히로 사장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한계가 올 것을 알고 있다”며 “한계에 도달하기 전까지 전고체전지로의 전환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나카니시 자동차산업 리서치에 의하면 차세대자동차에 대한 연구와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자동차(EV)는 주행거리 및 충전 속도 등의 측면에서 여전히 가솔린 자동차에 뒤처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전고체전지가 현실화될 경우 EV 설계의 자유도가 높아지는 데다가 단시간 충전으로 가솔린 자동차 이상의 거리를 달릴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자동차의 산업구조 전체가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도요타의 전고체전지를 적용한 콘셉트카출처 : 도요타 홈페이지
도요타의 전고체전지를 적용한 콘셉트카
*출처 : 도요타 홈페이지

전고체전지는 현재의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2배 이상 빠른 충전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충격 및 열이 가해져도 폭발 위험성이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연구는 소재 개발부터 도요타가 앞서고 있지만, 보쉬, 무라타제작소, 히타치조선 등 후발주자들도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을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기로 유명한 다이슨은 미국의 전고체전지 분야 벤처기업을 3년 전에 인수하여 EV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의식한 투자 경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합니다.

일본 자동차업계가 차세대자동차 개발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력과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는 국내 관련 기업들의 경우 또 다른 비즈니스 기회의 장이 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커넥티드 카와 전고체배터리는 정보통신과 전기·전자 분야와의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의미의 자동차 관련 기업이 아니어도 차세대자동차 시장으로 진입이 나타날 것입니다.

또, 커넥티드 카가 보편화되면서 카 셰어링(car sharing) 시장이 2017년 기준 2,208억 엔 규모에서 2035년 1조 4,420억 엔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으므로 서비스 업종 기업들의 경우도 충분한 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본 자료는 코트라의 해외시장 뉴스를 참조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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