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모바일 모빌리티 그 너머를 보다
5G, 모바일 모빌리티 그 너머를 보다
  • Synopex Channel
  • 승인 2018.05.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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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가장 화두가 된 말이 바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5G입니다. 국제 전기 통신 연합에서 채택한 5세대 이동통신이라는 뜻으로 5G라고 불리는 이 기술의 정확한 명칭은 IMT(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s) 2020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명칭 보다는 우리가 그 동안 이동통신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들어왔던 2G, 3G, 4G의 다음 세대 기술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훨씬 더 직관적입니다. 1990년 아날로그 방식의 음성전달을 디지털로 바꾸면서 시작된 2G 기술은 2000년 화상 정보가 가능한 모바일 브로드밴드인 3G 기술로 변화하고, 2010년 본격적으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LTE기술이 스마트폰과 결합하여 폭발적인 성장을 가져왔습니다.

2016년부터 4G보다 훨씬 빠른 속도의 5G에 대한 이야기되기 시작했고, 2017년에도 여러 통신업체들이 5G의 가능성을 다뤘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5G에 대한 기대가 여전한 까닭은 무엇일까요. 바로 2017년 12월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기구인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가 글로벌 5G 표준의 1차 단계를 정의하는 5G NR 규격을 완성했기 때문입니다. GSMA는 최초의 5G 표준을 통해 통신업체가 5G를 실현시킬 단초가 마련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5G, 왜 통신업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걸까?

5G는 전송속도, 지연시간(Latency), 단말기 수용능력에서 기존 LTE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우수한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속도는 정지 상태에서 LTE보다 20배 빠르고, 데이터 송수신에서 지연시간을 지금보다 훨씬 더 줄이게 되고, LTE보다 같은 면적에서 10배 이상의 단말기를 수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GSMA의 Mats Granryd (Director General)은 모바일 기술은 5G를 통해 ‘Intelligent Connectivity 지능형 연결’로 한 차원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세계 통신사업자 모두가 5G에 걸고 있는 기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먼저 일본 대표 통신사인 NTT 도코모(이하 NTT). 도코모의 D를 활용하여 ‘beyond’라는 전략을 마련한 NTT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5G를 구현한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얼마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가 시범 상용화된 것에서 한 발짝 더 나가겠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NTT는 사람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는 로봇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사람의 몸에 센서와 장비를 착용하고 동작을 하면, 로봇이 똑같이 따라 합니다. 사람이 글씨 쓰는 것을 그대로 따라 하기도 했습니다. NTT의 5G 기술이 지연(latency)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일본의 강점인 로봇을 활용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된 것입니다. 사람의 행동을 따라 하는 정도였지만, 좀 더 고도화될 경우 위험지역에 로봇이 대신 활동하는 것과 같은 다양한 적용이 가능할 것입니다.

 

* 일본 통신사인 NTT 도코모의 전시장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 일본 통신사인 NTT 도코모의 전시장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가입자가 8억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 모바일(China Mobile)은 5G기술을 통해 산업간의 새로운 연결과 융합을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추가적인 경제성장에 기여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5G기술의 적용범위를 개인 뿐만 아니라 제조, 물류, 교통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차이나모바일은 5G를 활용한 스마트제조를 직접 구현해 보였는데요. 로봇은 스위스 ABB가 만들고, 화웨이와 차이나모바일이 협업을 통해 구현한 것이었습니다. 5G가 스마트팩토리 구현에 중요한 열쇠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반증이기도 했습니다.

 

* 차이나모바일 5G를 활용한 스마트 제조 로봇 사례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 차이나모바일 5G를 활용한 스마트 제조 로봇 사례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영국의 보다폰은 다른 통신사와 마찬가지로 5G로 인해 기대하는 점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구현한 사례를 자세히 소개하면서 5G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5G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술을 넘어서는 제도의 변화가 수반된다는 점을 쉽고 간결하게 설명해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통신사가 5G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5G를 뒷받침할 통신장비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데, 망중립성이나 주파수 경매 같은 제도가 통신사의 투자가 선뜻 이뤄지게 하지 못하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자칫 막대한 장비 투자를 위해 통신사업자들간의 경쟁구도가 바뀔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독과점 정책도 고려해야 하며, 5G의 효과를 극대화기 위해서는 민간과 정부, 중앙과 지방정부의 협업이 필수적이며, 이 과정에서 스타트업들이 산업을 혁신시킬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5G가 본격화될 경우 개인과 개인 사이의 음성통화와 데이터 사용을 중심으로 한 B2C를 넘어서는 기업의 업무에 본격적으로 활용되는 새로운 B2B 비즈니스가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요즘과 같이 스마트폰으로 할 일이 많은 상황에서 비행 도중 인터넷이 잘 되지 않아서 불편할 때가 많습니다. 독일 1위 통신사인 도이치텔레콤이 유럽항공네트워크(European Aviation Network)와 5G를 통해 기내 인터넷 사용을 확대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고, 조만간 비공개로 1개 항공사가 시험 운행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AICBM이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

2017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단어는 ‘4차 산업혁명’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의 정의를 다양할 수 있지만, 변화를 주도할 범용기술 ‘AICBM’이 모든 산업에 미칠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합니다. ‘AICBM’은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Cloud(클라우드), Big Data(빅데이터), Mobile(모바일)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약어입니다. 요즘 일부 전문가들은 Mobile(모바일) 대신 Mobility(모빌리티)를 언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커넥티드카로 불리는 자동차의 사례와 같이 거의 모든 통신사의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업들로부터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모빌리티가 모바일 산업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 5G 컨셉모형 미국 퀄컴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 5G 컨셉모형 미국 퀄컴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 메르세데스 벤츠 커넥티드카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 메르세데스 벤츠 커넥티드카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5G가 본격적으로 현실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여러가지 우려가 남아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합니다. 먼저 5G에 대한 통신 소비자의 불확실한 지불 의향과 단시간 내에 본격화하기 어려운 B2B 응용사례를 제일 큰 장벽으로 꼽습니다.

지금도 통신비가 높다는 지적이 많은 상황에서 과연 소비자들이 돈을 더 내면서, 5G의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를 원할지 불확실하다는 점이죠. 사실 지금 4G LTE로 쓸 수 있는 서비스가 몇 초 더 빨리 진다고 해서, 돈을 더 내고 5G로 갈 소비자가 얼마나 될까 하는 것입니다.

5G 서비스를 시작할 때 가장 큰 핵심은 통신사들이 얼마나 빨리 그리고 체계적으로 기업고객들에게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B2B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다양한 5G 응용 사례들이 새로운 데이터 창출 수단이 될 것은 분명하지만, 얼마나 그 기업에 이점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

5G를 통해 우리는 개인의 삶에서, 회사에서, 그리고 사회에서 무엇이 좋아지는지 진지하게 자문해봐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검증된 5G가 가진 가능성이 실제로 구현되기 위해서 통신사, 통신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회사, 컨텐츠 관련 회사들이 모두 변화의 속도를 맞추고 연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점에서 5G를 구현하는 것은 기술의 문제라기 보다는 제도와 합의의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본 내용은 코트라의 해외시장뉴스를 참조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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